합천 해인사(팔만대장경 장경판전) 방문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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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와 장경판전을 보러가다
합천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송광사, 통도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전경과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장경판전의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가 높습니다. 해인사는 신라 시대에 만들어졌고,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에 몽고의 침략을 맞서 불력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오랜기간 강화도에 만들어 보관되어 있던 것을 조선시대에 해인사에 장경판전을 만들어 옮긴 것입니다. 일화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시절에 나무로된 장경판전에서 다른현대적인 보관시설로 팔만대장경을 옮기려하였으나, 오히려 습도, 온도를 맞추기 어려워 대장경이 훼손될 듯하여 예전 그대로 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옛 선인들의 지혜를 현대 과학으로도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홍류동 매표소 주차요금
- 경차 : 2000원
- 승용차 : 4000원
- 미니버스 : 4500원
- 대형버스 : 6000원
팔만대장경 관람시간
- 하절기 : 08:30 ~ 18:00
- 동절기 : 08:30 ~ 17:00
입장료
- 성인 : 3000원
- 청소년 : 1500원
- 어린이 : 700원
교통
합천해인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고령 IC를 거쳐 해인사 IC로 들어갑니다. 해인사 입구인 홍류동 매표소까지 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길이 잘 나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야산로와 해인사길이 나누어지는 구간부터 해인사까지는 도로폭이 좁아서 자동차가 교행하는데 주의해야합니다. 올라갈때는 배수로에 자동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천천히 운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일에 방문하니 올라가는 차와 내려가는 차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름 서로를 배려하여 양보하고 움직이기를 반복하니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해인사 경내 관람
계단 이용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아이들, 유모차의 이동을 위해 노약자 참배로가 따로 있습니다. 건강하신 분들은 돌계단을 이용하시면 되고, 노약자들은 조금 더 걷더라도 계단이 없는 무장애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추세에 맞추어 무장애길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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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경내 참배로(무장애길) |
대적광전
대적광전은 해인사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앞 난간에는 다양한 색깔의 소원등을 달아 놓았습니다. 손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 가족들의 행복을 바라는 글 등 다양한 내용의 소원등이 달려 있습니다. 대적광전에 옆에 소원등 접수처가 있습니다. 소원등은 하나에 10,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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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대적광전 전경 및 소원등 접수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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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소원등 |
대적광전 앞에는 전자불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카드로 보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산속의 사찰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듯 합니다. 보시 금액은 1000원, 5000원, 10,000원, 50,000원, 기타로 선택 가능합니다.
석등과 정중삼층석탑
대적광전 앞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과 정중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석등과 석탑의 표면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무와 달리 천년의 세월을 견디어 내었다는 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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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석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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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정중삼층석탑 |
구광루
구광루는 해인사의 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일반인들이 설법을 듣던 곳이라 합니다. 구광루 앞 마당에는 해인도가 그려져 있어서 합장하고 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불심이 깊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듯합니다.
해인도는 신라시대 의상대사의 화엄경 가르침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는 방법은 바닥에 그려진 길을 따라 합장하고 1,3,5,7 홀수로 돌며, 나무관세음보살 등을 외우며 돌면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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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해인도 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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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의 해인도 설명 |
장경판전(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을 넣어 놓은 장경판전은 해인사의 맨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팔만대장경의 사료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가장 윗쪽에 위치해 놓아 일반인들의 접근을 최소화하고 통풍이 좋은 최적의 입지를 찾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1236년에 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해 1251년에 완성하였으므로 2023년 현재, 772년이 흘렀으나 목판이 현재까지 그대로 보관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현재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이 수는 81,352개이며, 이를 모두 쌓아 올리면 3000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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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판전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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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판전 내 팔만대장경 |
카페 수다라
해인사 일주문을 나오면 오른편에 조그마한 기와로된 카페가 있습니다. 산속 절간에 새미클래식이 나오는 카페라고 하니 처음엔 조금 낯선 느낌이 없진 않았으나, 빼어난 주변풍경과 잘꾸며놓은 정원으로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음료수 가격은 그리 싼편은 아닌 듯했습니다. 한잔에 7천원 정도면 산속이라는 점 등을 고려 물류비용을 생각하면 이해 못할 정도의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수다라 카페는 밤 속껍질을 이용한 율피떡이라는 것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찹쌀에 깐밤, 아몬드, 호두, 땅콩 등이 들어가 나름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여행선물로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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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수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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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피 떡 |
맺음말
합천 해인사는 가을에 들면 단풍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이번 여행은 단풍이 들지 않은 계절에 온 터라 단풍 구경을 하지 못했으나, 풍성한 숲과 여기에 어울어진 사찰의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데, 아름다운 사찰과 자연풍경이 더해지니 다른 계절에 꼭 한번더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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