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옆에 괴테 동상이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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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옆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 있는 동상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뜬금없이 롯데타워 옆에 괴테의 동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주 롯데타워 인근을 방문할 기회가 많습니다. 누구나 롯데월드를 한번쯤 가보았을 겁니다. 또한 벚꽃이 필때면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벚꽃 구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그리고 호수를 산책하고 나면 롯데월드몰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잔디광장 앞에 큰 동상이 서있는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우리 가족들도 몇번을 방문했지만 우뚝솟아 있는 동상이 누구인지 왜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 롯데타워 잔디광장의 괴테 상 |
광장에 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괴테입니다. 괴테에 대해 잠시 알려드리면, 괴테는 독일의 소설가이지 철학자이며, 우리에게는 파우스트의 작가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베르테르의 슬픔은 젊은 베르테르가 임자가 있는 롯데를 사랑하지만 현실에서 그 사랑을 이룰수 없음을 알고 결국 자살하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살아보면 슬픔은 시간이 많은 부분을 치유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사랑을 위해 자살을 선택한 베르테르를 이해하지 못함은 세상의 풍파에 무뎌진 감성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롯데타워에 괴테상이 있는 이유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샤를롯테 때문입니다.
잘알려진 바와 같이 롯데의 이름은 여주인공 샤를롯테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롯데를 만든 신격호 회장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감동 받아서 회사의 이름을 롯데로 정했다고 하니 얼마나 그 소설이 그에게 감동적이었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비단 롯데의 이름뿐만아니라 당대에 베르테르 효과라는 웃지못할 현상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베르테르처럼 옷을 입고 젊은 사람들이 자살을 많이 했다고합니다. 현대에는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자살을 하면 이를 따라해 모방 자살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롯데타워를 방문하시면 잔디광장에 있는 괴테상을 한번 찬찬히 둘러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 주변의 사물들도 유심히 보면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