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셀틱 보일러 온도조절기 화면 안들어오는 고장 수리기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대성 셀틱 보일러 온도조절기 고장 수리기
집을 비우고 들어와서 샤워를 하려고하니 보일러 온도조절기 화면이 안들어 옵니다.
전원버턴을 아무리 눌러도 켜지지 않습니다.
이미 15년 이상을 써온 보일러이고 수리한지 5-6년 되었는데 또 말썽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보일러는 대성 셀틱보일러인데 꽤 오래 사용한 물건입니다.
전원이 안들어 올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체크를 해야합니다.
1. 보일러와 전원 코드가 제대로 꽂혀있는지 확인한다.
2. 보일러의 덮개를 열고 전기 박스에 있는 유리관 퓨즈를 확인한다.
3. 위의 두개가 아니라면 보드를 전부 새걸로 교체해야한다.
전원코드 확인
저의 경우 먼저 1번은 아니었습니다. 세탁기랑 같이 코드가 꽂혀있는데 세탁기의 전원이 제대로 들어오고 그자리에 보일러를 꽂아보았지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원 코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정.
퓨즈 확인
보일러 하단에 덮개를 여는 잠금장치 2개를 열어야 합니다. 한개는 손으로 쉽게 열렸지만, 하나는 손가락 힘이 약해서인지 열리지 않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들어 올렸습니다. 보일러 덮개를 분리합니다.
덮개를 분리한 보일러 안쪽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전기 박스입니다. 컴퓨터 처럼 복잡한 선과 연결 잭이 꽂혀있습니다.
우선, 선들이 연결되어 있는 잭을 3개(1,2,3 번호) 분리합니다.
![]() |
| 보일러 덮개를 열면 보이는 보드박스 |
그리고 맨 아래쪽에 십자 나사하나(위 사진의 동그라미 안 나사)를 돌려서 제거합니다.
그리고 철 박스에서 회로기판을 잘 빼냅니다. 회로기판을 빼내는 과정이 좀 힘들었습니다. 구리 배관과 회로기판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부분에 간섭이 있고, 빼내는 요령이 없어서 인지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아무튼 회로기판을 빼내고 안쪽에 삽입되어 있는 퓨즈 2개를 확인했습니다. 휴즈는 2개모두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아래의 오른쪽 사진을 보면 퓨즈 중간에 있어야할 얇은 선이 없고 유리관 표면에 그을린 흔적이 보이는 등 퓨즈가 타버린 모습입니다.
휴즈만 갈면 된단고 생각하며 인근 전파상, 철물점 등을 찾아 보았습니다.
![]() |
| 퓨즈 위치 및 고장난 퓨즈 상태 사진 |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인근 철물점을 확인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철물점으로 출발하기전에 철물점에 전화를 걸어 유리관 퓨즈가 있는지 확인 했습니다. 한곳은 없다고 회신 받아서 패스~
두번째 철물점은 다행히 250V 3A 짜리 퓨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철물점을 가서 구입완료했습니다. 여분 2개를 포함해 4개를 구입하였고, 총 금액은 1200원이었습니다. 한 개에 300원입니다.
급히 집으로 돌아와 퓨즈 2개를 끼우고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보드 교체
퍽~~ 소리와 함께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났습니다. 아, 단순히 퓨즈의 문제가 아니라 보드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우리집 보일러는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 보드 교체가 필요하다는 정보는 확보한지라 주저없이 서비스센터로 연락했습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토요일이지만 전화 연락후 2시간 후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서비스센터 직원은 보드교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래된 모델이라 보드가 나가서 교체가 필요하며, 교체비용은 148000원 이라고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보드교체를 하였습니다. 보일러 사용한지 꽤 되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오랜기간 잘 사용해 왔고, 가끔 고장 수리만 하면 이후에도 잘 사용할 듯하여 일단은 그냥 두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맺음말
대성 셀틱 보일러의 온도조절기 디스플레이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 다면, 전원계통을 먼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서비스센터 직원을 부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설사 저처럼 보일러 덮개를 열고 퓨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하더라도 퓨즈 구매를 해야하며, 퓨즈를 교체하였더라도 오래된 보드라면 퓨즈가 또 나갈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면, 웬만하면 서비스센터의 도움을 바로 받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은 약사에게, 고장은 서비스 센터에게........

